[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하이브가 미국 프로축구(MLS)팀 LAFC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K-팝과 스포츠가 결합된 대형 K-컬처 축제를 선보인다. 하이브가 미국 프로축구팀과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오는 2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우디 2025 MLS컵 플레이오프’ 첫 홈경기에서 공동으로 K-컬처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로스앤젤레스와 한국의 문화적 유대를 조명하고, 현지 팬들에게 K-컬처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행사 당일 경기장에서는 방탄소년단, 세븐틴, 캣츠아이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배경으로 울려 퍼지고, 음악에 맞춘 라이트쇼와 불꽃 연출이 펼쳐진다. 관중들은 팔찌형 응원밴드와 레이저 퍼포먼스를 통해 K-팝 특유의 응원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경기장 주변에는 현지 인기 한식당이 참여해 코리아타운 문화를 모티프로 한 퓨전 한식을 선보이는 등, 음악·음식·스포츠가 어우러진 ‘몰입형 K-컬처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BMO 스타디움은 제이홉,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 하이브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펼쳤던 곳이기도 하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음악과 스포츠는 언어와 지역을 초월해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힘이 있다”며 “문화가 공존하는 LA에서 LAFC 및 MLS와 협업하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아이작 리 하이브 아메리카 의장은 “이번 협업은 하이브의 미주 지역 영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포츠, 음악, 음식이 어우러진 팬덤의 힘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AFC 공동대표 래리 프리드먼은 “LAFC는 열정적인 팬 문화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며 “하이브와 함께 K-팝의 에너지와 LA의 포용성을 보여주는 잊지 못할 경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K-팝을 매개로 한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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