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박동인 기자] KB손해보험이 보험영업 부진에도 투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30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669억원으로 전년 동기(7402억원) 대비 3.6%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6559억원으로 25.9% 감소했다.
의료비 상승과 상생금융 차원의 보험료 인하, 사고 증가 등으로 손해율이 악화한 영향이다. 3분기 손해율은 81.6%로 전년보다 1.5%포인트 상승했고 자동차보험은 44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85.4%로 4.1%포인트 올랐다.
반면 투자손익은 39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4% 급증했다. 초장기 국채 매입과 선도거래를 통한 자본건전성 관리, 수익성 높은 대체자산 투자 확대 등이 이익 개선을 견인했다. 투자수익은 9225억원으로 29%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계약서비스마진(CSM)은 9조3939억원, 지급여력비율(K-ICS)은 **191.8%**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저성장과 규제 강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지속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며 “자본효율성과 자산운용 수익성을 높여 장기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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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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