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3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함께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방문해 잠수함 등을 시찰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카니 총리와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방문해 '장영실함' 등을 둘러봤다.
장영실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3600톤급 디젤 잠수함으로 국내 기술로 설계하고 건조해 해양 안보 위협 대응능력이 한층 강화된 잠수함이다.
카니 총리는 이날 자리에 함께한 김동관 한화오션 부회장에게 "한화와의 크고 깊은 관계는 훨씬 중요하다"며 "헬리콥터를 타고 와서 제가 예상했던 것을 볼 수 있었다. 작업 규모가 엄청나다"고 말했다.
앞서 카니 총리는 이날 오전 경주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잠수함 기술과 역량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 조선업 현장 시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캐나다는 현재 3000t급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최대 6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TKMS를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선정했다. 정부에선 내년 초쯤 캐나다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캐나다는 이날 '안보·국방 분야 협력 파트너십'을 공식화하고 국방·방위 산업 등 전략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한 노력을 뒷받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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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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