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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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AI 관련주가 엔비디아의 대규모 GPU(그래픽처리장치) 공급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20분 기준 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45% 오른 2만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로보티즈는 13.83%, 솔트룩스 8.16%, 로보스타 6.90%, 비큐AI 6.29%, 피아이이 5.42%, 휴림로봇 3.88% 등 주요 AI·로봇주가 동반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31일 한국 정부와 국내 주요 기업인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에 총 26만개의 GPU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공급 규모는 10조~14조원에 달한다. 이번 발표는 엔비디아가 한국의 AI 인프라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AI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자동차·제조·반도체·통신 등 핵심 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최대 5만개의 GPU를 활용해 산업 전반의 AI 개발을 지원하고, 삼성·SK·현대차그룹은 각각 최대 5만개, 네이버클라우드는 6만개의 GPU를 도입할 예정이다. 엔비디아 측은 “이번 투입으로 한국의 AI GPU 보유량이 6만5000개에서 30만개 이상으로 늘어나 세계적 수준의 AI 리더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GPU는 최신형 ‘GB200 그레이스 블랙웰’로, 일부에는 ‘RTX 6000 시리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엔비디아와 함께 5만개의 GPU를 탑재한 ‘반도체 AI 팩토리’를 구축해 제조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SK그룹 역시 GPU 기반 ‘AI 팩토리’ 설계에 착수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직접 밝힌 이번 ‘한국형 AI 동맹’ 발표 이후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AI·로봇·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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