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정지) 해제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0.24포인트(0.49%) 상승한 4170.6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82포인트(0.55%) 내린 4127.57로 개장한 이후 한때 약세로 전환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조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41억원, 709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두산에너빌리티(5.99%), HD현대중공업(5.97%), LG에너지솔루션(1.89%), 현대차(1.09%) 등은 상승했다. KB금융(-0.89%), SK하이닉스(-0.8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2%), 삼성전자(-0.29%) 등은 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12일 밤(현지시간) 종료하면서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셧다운이 해제되면 업무가 정상화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 투자심리가 개선돼 주식 매수세가 강해진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 인하 확률이 실시간으로 변화하면서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오는 20일 엔비디아 실적에서 가이던스 확인 후 AI(인공지능) 거품 논란이 추가 완화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짚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86포인트(1.31%) 오른 918.3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15포인트(0.24%) 내린 904.36으로 출발 후 반등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0억원, 91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78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04%), 펩트론(5.78%), 파마리서치(3.11%), 에코프로비엠(3.03%), 삼천당제약(1.97%), 레인보우로보틱스(1.90%), 에코프로(1.18%) 등은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1.64%)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원 오른 1467.7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