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캐피탈은 최근 인도의 여신전문금융사 IFFCO Kisan Finance Limited에 최대 100억 원 규모의 추가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석승열 NH농협캐피탈 상무(왼쪽에서 네 번째)와 Ranjan Sharma IKFL 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현지 면담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NH농협캐피탈은 최근 인도의 여신전문금융사 IFFCO Kisan Finance Limited에 최대 100억 원 규모의 추가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석승열 NH농협캐피탈 상무(왼쪽에서 네 번째)와 Ranjan Sharma IKFL 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현지 면담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NH농협캐피탈이 인도 여신전문금융사 IFFCO Kisan Finance Limited(IKFL)에 대한 추가 지분투자를 결정하며 현지 금융사업 협력을 확대한다. 회사는 최근 IKFL에 최대 100억원 규모의 추가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NH농협캐피탈이 기존 보유하고 있는 약 153억원 규모의 지분에 더해 3.5%포인트를 추가 취득하는 형태다. 2020년 첫 투자를 단행한 이후 IKFL이 농기계·트랙터 담보대출 중심의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점이 이번 추가 투자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IKFL은 신차 트랙터 중심이던 상품 포트폴리오를 중고 트랙터·농기계 등으로 넓히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여왔다. 경쟁이 치열한 신차 시장 비중을 줄이고, 안정적 수요 기반을 갖춘 중고 상품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한 전략이다. 

이러한 구조 개편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성장을 뒷받침했다. IKFL의 자산 규모는 2020년 투자 당시 약 850억원에서 2025년 3월 43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NH농협캐피탈은 그동안 현지 사업에 금융 노하우를 적극 접목해 포트폴리오 안정성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가 지분투자는 양사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NH농협캐피탈의 경영관리 영향력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는 “IKFL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한국의 농기계·농업 금융 경험을 접목한 신사업 전략을 인도 시장에 확대해 농협금융그룹의 미래 수익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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