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충분한 숙의과정 없다"며 문제제기

[서울와이어=명재곤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의 가치를 동등한 1표로 맞추는 '1인1표제' 관련 당헌·당규 개정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당내 이견이 적지않게 나오자 당은 최종 결정을 다음 달 5일 중앙위원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정 대표가 당 대표 연임을 위한 밑그림 차원에서 '1인1표제'를 강행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일각의 친명(이재명)계 의원 및 당원층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크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수십 년 동안 운영해온 중요한 제도(대의원제)를 충분한 숙의과정 없이 단 며칠 만에 밀어붙이기 식으로 폐지하는 게 맞느냐"며 문제제기를 하면서 "더군다나 왜 이재명 대통령 순방 중에 이렇게 이의가 많은 안건을 밀어붙이느냐, 당원들을 분열시킬 필요가 있느냐"고 공개적으로 반대의견을 내놨다.
당초 오는 28일 중앙위에서 이 같은 개정안 처리를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1인1표제 개정이 충분한 숙의 없이 졸속으로 진행된다는 당내 비판이 나오자 속도조절에 나선 것이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24일 국회에서 당무위원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명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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