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말 100조 600억원,연말까지 100조1000억원 투자유치 전망해'
- '화성,국제적 관광 매력지로 도약...파라마운트 콘텐츠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 속도전 돌입

[서울와이어=남상인 기자]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번째 방문지로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레저 복합단지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현장을 찾았다. 김 지사는 이날 투자유치 100조+@ 목표의 최종 완성 지점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며 민선8기 경제성과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김 지사는 K-Water 시화도시사업단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국제테마파크 부지를 둘러본 뒤 “2년 8개월 전 약속했던 100조 투자유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화성 국제테마파크 투자가 화룡점정 역할을 했다. 함께 이 역사를 완성하자”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은 파라마운트 콘텐츠를 담게 되는 만큼 화성시를 넘어 국제적인 관광 매력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화성특례시 변화 속도에 놀라고 있다. 테마파크까지 들어오면 상전벽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10월 미국 보스턴에서 Paramount의 마리 막스 수석 부문장, 신세계 Property 관계자들과 진행 상황 및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투자유치 '100조+@'를 완성한 상징적 현장에서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유치 활동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선8기 경기도는 약 3년 반 동안 총 100조 563억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이 중 온세미·에이에스엠 등 글로벌기업 94곳으로부터 31조 344억 원, 삼성전자 와 SK 하이닉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40조 9995억 원을 유치했다. 또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평택 브레인시티 등 산업단지·혁신클러스터 분야 21조 5434억 원, G-펀드 및 국가 R&D 6조 4879억 원이 포함됐다.
김지사는 또 화성테마파크 현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10월말까지 100조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연내 100조 1000억원 정도의 투자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김 지사는 정명근 화성시장,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 안정호 K-water 그린인프라부문장과 ‘화성 국제테마파크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지역 일자리·지역경제 활성화·지역기업 협력 등이 담긴 뜻깊은 협약”이라며 “경기도와 화성시가 사업이 계획대로, 가능하면 더 빠르게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명근 시장은 “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의 사업이 아니라 화성시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한 사업”이라며 “2027년 1월 착공이 아닌 2026년 하반기 조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도 차원의 신속한 검토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안정호 K-water 부문장은 “신세계 참여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 진짜 시작”이라며 “사업 성공이 곧 화성·경기도의 성공이라 생각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영록 신세계 사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차별화된 글로벌 테마파크를 목표로 왔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는 약속의 자리”라고 강조했다.
협약에는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기업 우선 참여, 지역 인재 우선 채용, 지역 관광 활성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기관 간 협의체도 운영해 경제적 이익이 지역으로 돌아가고 개장 이후에도 지역경제와의 동반 성장을 이어갈 구조를 마련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총 285만 5000㎡ 부지에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워터파크, 호텔, 리조트, 쇼핑몰, 골프장 등이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 관광단지다. 특히 지난해 파라마운트의 지식재산권(IP)을 국내 최초로 유치하며 글로벌 콘텐츠 기반 경쟁력을 확보했다.
경기도는 화성시 검토 이후 도로 접수되는 관광단지 조성계획 인허가를 신속 처리해 불필요한 지연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일정은 2025년 8월 신청, 2026년 하반기 착공, 2029년 하반기 1단계 준공, 2030년 개장 목표로 잡혀 있다. 1단계에는 스타필드,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골프장 등 핵심 시설이 포함되며, 2050년까지 단계적 개발이 추진된다.
테마파크 조성 시 총 70조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1만 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며, 연간 3000만 명 방문이 예상된다. 이는 경기 서해안을 세계적 관광 메카로 띄우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투자 확대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2023년 2월 경기도의회 도정연설에서 민선8기 100조 원 투자유치 목표를 처음 제시했으며, 지난달 미국 출장에서 목표 달성을 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