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가 오는 28일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기수 대표로 제병 지휘에 나선다.  사진은 이지호씨가 지난 23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웅포 강당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 사관후보생 입교식'에서 선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가 오는 28일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기수 대표로 제병 지휘에 나선다.  사진은 이지호씨가 지난 23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웅포 강당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 사관후보생 입교식'에서 선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가 오는 28일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기수 대표로 제병 지휘에 나선다. 

미국 시민권을 내려놓고 해군 장교로 지원한 데 이어, 후보생 전원의 ‘대대장 후보생’으로 선발되며 책임 있는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씨는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될 임관식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 과정에 돌입했다. 

그는 남자 62명·여자 21명 등 총 83명의 139기 후보생 전체를 통솔하는 대대장 후보생으로, 임관식 행사에서 제병 지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학사장교로 입대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복수국적자였으나 장교 복무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입대 이후 그는 11주간 군인화·장교화·해군화 과정으로 이어지는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받아왔다. 군인화 과정에서는 행군훈련, 전투수영, 해병대 전지훈련, 야전교육 등을 소화했으며, 장교화 과정에서는 초급장교로서의 리더십과 명예심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마지막 해군화 과정에서는 주요 부대와 함정 견학, 선배 장교들과의 간담 등을 통해 실무 이해도를 높였다. 현재는 임관식 제식 훈련 등 마지막 일정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8일 임관식을 통해 해군 소위로 정식 임관한다. 교육 기간을 포함한 복무 기간은 총 39개월이며, 통역 장교 병과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관식에는 이재용 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입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고, 당시 입영식에는 모친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여동생 원주씨가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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