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계용 시장 “시민 체감 공공시설 확충에 효율적으로 투입”
- 총 700억원 공공기여, 과천시 연간 예산의 10%선 재원마련

[서울와이어=남상인 기자] 과천시는 신계용 시장이 2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본사를 방문해, 2026년 본격 착수 예정인 ‘과천R&D캠퍼스 증축사업’과 관련한 지역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과천시 주암동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과천R&D캠퍼스는 리튬이온전지 팩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중심의 연구에서 소재 R&D의 핵심 허브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28년까지 7층 규모 연구동 증축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에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사전협상을 진행해 10월 1일 최종 협상안에 대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과천시는 연구시설 증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용도지역 변경에 따른 공공기여금과 주암동 토지를 기부채납한다.
이번 협상 결과 과천시는 약 500억 원 규모 공공기여금과 2백억 원 상당의 도로용지를 확보해 총 700억 원 이상 재원을 마련했다. 이는 시 연간 예산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로, 재정 확충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천시는 연내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가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 100억 원을 우선 납부받고, 2028년 연구동 준공 전까지 잔여 금액과 기부채납 토지를 순차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확보한 공공기여금은 시민 생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공공시설 확충에 투입된다.
김동명 사장은 “과천R&D캠퍼스에 보내주신 시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R&D캠퍼스가 지역 혁신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이 납부하는 공공기여금은 계획이득을 시민에게 환원하는 대표 사례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설 확충에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