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해수부 등 20여개 기관 참여
충돌·화재·유류유출 등
복합재난 실전형 합동 대응체계 점검

[서울와이어=현지용 기자] 인천항만공사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2025년 레디코리아 4차 훈련’을 실시했다.
인천 중구 (구)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제주행 부두 및 인근 해상에서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겨울철 선박사고와 해상 풍랑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20여 개 기관이 참여해 대형·복합해상재난 상황을 가정한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훈련 참여 기관은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해양수산부,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경찰청, 소방청, 해군본부, 인천광역시, 인천 중구, 해양환경공단, 수협 등이다.
또 훈련에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전문 자문을 지원했다.
훈련은 해무와 GPS 혼신으로 귀항 중이던 어선·차도선·군 선박 간 충돌이 발생하고, 이어 선박 화재·유류 유출과 100명 규모의 대규모 인명피해가 동반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이에 따라 훈련은 ▲상황 인지 및 전파 ▲초기대응 ▲총력대응 ▲수습·복구 단계로 구성됐다.
더불어 구조정·소방정 등을 활용해 해상 추락자 수색·구조, 선박 화재 진압, 오염방제 등 실전 중심 훈련을 실시했다.
공사는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초기대응으로 재난상황 신속 확인·전파 ▲재난 대응 자원 불출 및 지원 ▲수습 및 복구 지원 ▲참가자 안전관리 등 비상대응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훈련 기간 동안 안전책임관 제도를 운영해 현장 점검과 안전교육을 병행하는 등 훈련 중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제 재난상황에서 여러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대응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훈련은 24일부터 25일 오전까지 사전 현장 리허설을 포함해 진행됐다.
이와 함께 훈련 구역인 W-13(정박지) 등 해상에 대하여 항행 통보, VTX를 통한 선박 안전 모니터링 등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