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미국 원자력발전 회사 뉴스케일파워와 지분투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두산중공업 제공
두산중공업이 미국 원자력발전 회사 뉴스케일파워와 지분투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두산중공업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두산중공업이 미국 원자력발전 회사에 대한 투자를 단행해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대에 나섰다.

두산중공업은 20일 분당 두산타워에서 미국의 원자력발전 전문회사 뉴스케일파워와 추가 지분투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2019년 국내 업체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4400만달러 규모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협약체결로 다른 기업들과 함께 추가로 6000만달러를 투자한다.

두 번의 투자계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수조원에 달하는 기자재 공급 물량 확보에 성공했다. 또한 양사는 SMR을 활용한 수소와 담수생산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이번 추가 투자로 뉴스케일파워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투자를 통해 확보한 공급 물량은 국내 협력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회장도 “두산의 추가 투자와 미국 SMR 초도 호기 상용화를 위한 노력을 환영한다”며 “아이다호 국립 연구소부지에 첫 SMR을 건설하는 데 두산의 원전 주기기 제작 전문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2019년 뉴스케일파워로부터 원자로 모듈에 대한 제작성 검토 용역을 수주해 올해 1월 완료했다. 현재 시제품을 제작 중이며, 내년부터 UAMPS(유타 지역발전 시스템) 사업 원자로 모듈용 대형 주단소재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