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조9006억원, 전년 대비 11.69% 증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두산타워 전경. 사진=두산그룹 제공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두산타워 전경. 사진=두산그룹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두산중공업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2조90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9%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4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와 비교해서 매출액은 5.42% 늘었고 영업이익도 0.58% 상승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18.5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부터는 두산인프라코어 분할합병 승인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 실적은 제외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물적분할 뒤 사업회사만 현대중공업그룹으로 매각되고, 투자회사는 두산중공업에 합병됐다.

두산중공업은 국내외 대형 EPC(설계·조달·시공 방식 건설) 프로젝트의 계획 대비 공정 초과 달성(기성 증가), 지난해 재무개선 활동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원가개선과 지난해 구조조정 효과 등으로 흑자 전환했고, 당기순이익도 202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사우디 얀부4 해수담수화 플랜트 등 국내외에서 대규모 서비스·기자재 사업을 수주하면서 올 상반기 수주가 전년 대비 26.2% 증가한 2조3202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 수주가 유력한 프로젝트가 약 3조6000억원, 해마다 발생하는 서비스와 기자재 사업 수주가 약 2조1000억원 규모”라며 “올해 수주 목표 8조6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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