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올 6월 서울 비아파트 매입비율 31.2% 기록
도봉구 올 상반기 외지인 비아파트 매입비율 44.3% 집계
재개발 사업 추진 활성화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 ↑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올 상반기(1~6월) 서울 도봉·구로·양천·강서·용산·관악구의 비아파트(다세대·연립·다가구·단독) 5가구 중 2가구는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서비스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올 6월까지 서울 25개 자치구 외진 비아바트 매입비율을 분석한 결과 31.2%로 상승했다. 2017년 상반기(18.7%)보다 12.5% 상승한 수치다.
올 상반기 도봉·구로·양천·강서·용산·관악구 외지인의 비아파트 매입비율은 40% 수준에 이르렀다. 도봉구 2017년 상반기 외지인 비아파트 매입비율은 16.4%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44.3%(1280건)까지 치솟았다.
양천은 2017년 상반기 17.4%에서 올 상반기 39.4%로 강서는 17.7%에서 39.3%로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각각 6.9%포인트, 4.8%포인트 올랐다. 구로는 같은기간 32.4%에서 40.2%로 7.8%포인트 올랐다.
이런 형상은 재개발추진에 따른 집값상승을 기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주택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시정비사업을 긍정적으로 고려해 재개발사업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다방 관계자는 “아파트 폭등에 따른 후폭풍으로 빌라 매입 수요가 많아진다"며 "재개발을 노린 투자 수요까지 몰려 빌라시장에도 외지인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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