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부동산 시장 안정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부동산 시장 안정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할 수 있는 일을 다른 조직이 관여해 원가를 상승시킨 것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13일 오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사회주택 사업 감사 필요성과 관련해 “사회주택은 장애인과 고령자, 청년 1인가구 등 사회경제적 약자가 저렴한 임대료로 오래 거주할 수 있게 지원하는 공급사업”이라며 “시는 사회주택 사업자에게 건설비와 사업비, 대출이자  등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기업의 긍정적인 역할을 인정한다. 하지만 사회경제적 주체라는 조직이 개입해 시가 토지도 빌려주고 이자도 지원하고 사업자금 융자까지 했다”며 “사업자금 원천이 시민혈세였다”고 주장했다.

또 “정작 이들은 시로부터 받은 융자금상환을 반복적으로 지연·연기했고 임차보증급을 반환하지 않은 사례도 있다”며 “부실 사회주택 사업자 채무를 인수했다고 주장했으나 그 비용 역시 시민혈세로 충당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민간보조금과 민간위탁금으로 지원된 총금액이 무려 1조 원 가까이 된다”며 “집행내역을 일부 점검해보니 정말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업구조를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운영과정에서 모순점들이 발견되면 바로 잡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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