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덕 노동부장관, "최대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정부가 이달 말 종료를 앞둔 고용지원금과 관련 추가연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열린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의 노정간담회에서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문제는 다음 주까지 내부 논의를 마치고 결론을 내겠다”며 “최대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한국노총 산하 회원 조합인 자동차노련, 연합노련, 관광·서비스노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국노총 이 자리에서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원을 연장해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난을 겪는 특별고용업종을 대상으로 유급휴업·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정부가 지원하는 인건비다. 앞서 정부는 올해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지원금을 3개월 연장한 상태로 이달 종료된다.
한편 한국노총 등 4개 조합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지원금 연장을 촉구했다. 특히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을 강력히 요청하는 업계는 항공업계다.
항공산업 노조도 공동성명을 통해 “항공종사자 가운데 절반은 코로나19 사태 종료 후 복귀를 조건으로 이미 정리해고 대상이 됐다”며 “지원금이 종료되면 17만 항공산업 노동자는 심각한 고용불안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정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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