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과 큰 차이점 없어… 향상된 카메라 기능만 부각
국내에선 삼성 갤럭시 Z플립3 시리즈와 맞대결 유력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애플의 신형 아이폰과 삼성전자 폴드가 한판 대결에 나설 전망이다. 혹평으로 시작한 아이폰이 반전 드라마를 보여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애플은 15일(한국시간) 시장에 아이폰13을 선보였다. 현지와 국내에서 혹평이 쏟아진다. 외형 디자인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트루뎁스 카메라와 센서가 탑재된 전면 노치 크기를 20%가량 줄인 것 정도다. 대신 내부 구성을 새롭게 바꿔 배터리를 키우고 신형 칩 ‘A15 바이오닉’를 탑재했다.
애플측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아이폰13도 1억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본다. 아이폰12도 혹평이 쏟아졌으나 지난해 1억30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전작과 비교해 뚜렷하게 차별화된 요소가 없다. 단 애플은 국내 시장에서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대거 확보했다. 이와 함께 LG 스마트폰 시장 철수로 생긴 빈틈을 파고들것으로 보인다.
이번 아이폰은 최근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삼성 갤럭시 Z 폴드3와 맞대결에 나선다. 폴더블 대중화를 앞세운 삼성전자의 기세가 무섭다. 갤럭시 S22 신작 출시도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심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작의 임팩트가 강했던 만큼 이번 모델에 대해 인터넷 등지에서 실망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삼성이 앞서 출시한 갤럭시 폴드 흥행 효과를 잠재우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디자인을 우선시하는 고객들이 늘어가는 추세”라며 “폴더블폰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도 트렌드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신작에서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킬 요소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폴더블과 스마트폰은 장단점이 다르기에 직접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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