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부식 내구성 2년 사이 급상승
르노삼성, 한국지엠 상대적으로 강세

[서울와이어 김상혁 기자]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100대당 부식 발생 수(CPH; Corrosion Per Hundred)’를 산출했다. 새 차 구입 후 1년 이상 경과한 국산차 2만31명, 수입차 2914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보유기간은 1~5년, 6~10년, 11년 이상으로 나눴다.
기간별 1~5년에서 국산차는 11건, 수입차는 5건으로 나타났다. 6~10년은 국산차 27건, 수입차 9건이며 11년 이상은 국산차가 58건으로 수입차 14건을 월등히 넘어섰다.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부식 내구성은 상당히 향상했다. 국산차는 2019년 대비 기간별로 각각 26%, 32%, 29% 감소했다. 수입차는 37%, 18%, 33% 줄었다.

사용기간별로 국산차가 1~5년에서 2.2배, 6~10년 3배, 11년 이상에서 4.1배 많아 2019년(각각 1.9, 3.5, 3.9배)과 엇비슷했다. 전체 평균으로는 2019년 3.8배에서 올해 3.6배로 다소 줄어들었다.
국산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1~5년 13건, 6~10년 33건, 11년 이상 60건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10건, 28건, 64건이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이 부식 내구성에서 강점을 보였다. 르노삼성은 1~5년에서 8건, 6~10년 19건, 11년 이상 50건이며, 한국지엠은 7건, 15건, 50건으로 집계됐다. 쌍용자동차는 11년 이상에서 83건으로 특히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김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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