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2%, 전년 동월보다 3.6%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2%, 전년 동월보다 3.6%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가 3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2%, 전년 동월보다 3.6%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7월부터 석 달 연속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1991년 5월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크게 넘어섰다. 근원 PCE는 PCE에서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수치로 연준이 인플레이션 추이를 관찰할 때 가장 신뢰하는 통계 지표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퓸을 포함해 산출한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했다. 해당 수치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전월(4.2%)보다 늘어나 1991년 1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인들의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6% 증가했고, 개인 소득은 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 감소폭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개인 저축률은 전월 9.2%에서 9월 7.5%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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