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올해 3분기 카드 사용 금액이 지난해보다 8.6% 늘어났다.
29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카드 승인 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체 카드 승인 금액 및 건수는 각각 248조원, 60억7000만건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8.6%, 7.3%씩 늘었다.
이날 발표된 실적에는 현금 서비스나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전용카드 실적이 포함되지 않았다. 개인과 법인 소유의 신용·체크·선불카드로 이뤄진 순수 국내 신용 판매 승인 실적이다.
개인의 카드 승인 금액 및 건수는 각각 204조4000억원, 57억1000만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6%, 7.4%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 금액과 건수는 각각 43조7000억원, 3억5000만건으로 지난해 대비 8.3%, 5.2%씩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같은 기간 도매·소매업종이 12.2% 늘었다. 비대면·온라인 구매가 늘고,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매출이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학원 등 교육부문 정상화로 교육서비스업종 카드 승인은 18.5% 증가했다.
프로 스포츠 경기 관람이 허용되고 테마파크 방문객 등이 다시 늘어나면서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의 카드 소비도 13.6% 늘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지속됐던 지난해 3분기에 비해 교통수단 이용량이 늘어 운수업종 카드 승인이 5.1% 많아졌다.
협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전반적인 소비 심리 회복세가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