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기업 탄소중립 대응 설명회' 19일 개최
각국 탄소중립정책 가속화, 전문가와 대응책 모색
내년 무역환경 전망 세계경제세미나는 22일 예정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바람이 거세지면서 국내 수출기업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바람이 거세지면서 국내 수출기업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앞서 ▲정부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목표치 상향 ▲주요국 탄소국경조정제(탄소국경세) 도입 ▲RE100(기업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캠페인) 등 탄소중립 가속화로 국내 수출기업이 애로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19일 코엑스에서 탄소중립 설명회를 열고 전문가, 국내 수출기업과 함께 대응 방안을 찾는다. 사진=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19일 코엑스에서 탄소중립 설명회를 열고 전문가, 국내 수출기업과 함께 대응 방안을 찾는다. 사진=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 

한국무역협회 국제통상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탄소국경세 입법안을 2023년부터 적용한다. 또한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도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수입 상품 생산과정에서 배출한 탄소 비용을 부과할 방침이다. 사실상 추가 관세를 부여한 조치다.

국내의 경우 대외 수출 의존도가 높아 피해액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수출기업들의 고민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무역협회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과 탄소중립 설명회를 열고 머리를 맞댄다.

설명회는 대한상의, 경총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학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공동주최로 오는 19일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행사는 총 6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탄소국경제도에 따른 국내 수출기업 영향과 ▲RE100 한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 ▲REC·K-RE100 시장 동향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산업부문 정책과제 ▲Q&A 등으로 진행된다.

국내 수출기업들도 참여해 관련 의견을 공유한다. 기업의 개별적 대응에 한계가 있는 만큼 공동으로 해답을 찾기 위한 자리로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줄 답안이 모색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22일 세계경제전망 세미나를 열고 내년 글로벌 무역시장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사진=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22일 세계경제전망 세미나를 열고 내년 글로벌 무역시장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사진=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

이외에도 무역협회는 글로벌 물류 병목 현상과 저탄소 경제 전환 등 공급망 불안 위기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도 무역환경 점검에 나선다. 올해 물류난의 장기화와 국가별 통상 환경·정책에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달 수입물가도 국제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8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기업들도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내년도 계획 수립에 차질을 빚는 모습이다.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오는 22일 ‘세계경제세미나’를 열고 글로벌 통상 환경을 전망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 내용은 2022년 수출업종별 전망과 세계통상환경 점검, 수출입 물류 동향 등 국가별 수출환경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세미나는 1~2부 총 6개 파트로 나눠 온라인 라이브로 진행된다. 원활한 세미나 진행을 위해 관련 내용 질문은 사전 접수받는다. 사전질문 접수를 희망할 경우 질문하고 싶은 연사명과 내용을 함께 기재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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