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 "우리 목표는 오미크론 변이 유입 최대한 막는 것"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프랑스가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영국으로부터의 입국제한 조치를 발표했으며, EU는 국경통제 논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프랑스가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영국으로부터의 입국제한 조치를 발표했으며, EU는 국경통제 논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세가 매서워지자 프랑스 정부가 영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은 EU 내에서의 이동 제한 논의도 시작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프랑스가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영국으로부터의 입국제한 조치를 발표했으며, EU는 국경통제 논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프랑스가 내린 이번 조치에 따르면 영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에 대한 입국을 금지한다. 학생·교수·의사·트럭운전사 등은 예외로 한다. 영국에서 프랑스로 입국을 해야 하는 사람은 출발 24시간 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입국 후 7일 동안은 자가격리 된다. 입국자들의 자가격리 확인 여부는 온라인 시스템으로 추적한다. 이번 조치는 18일(현지시간)부터 시행된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우리의 목표는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최대한 막는 것”이라며 “예외적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여행 및 업무를 위한 영국에서의 입국은 제한한다”고 말했다.

15일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만8610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2만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오미크론 감염은 전날보다 4000여명이 늘어 1만명을 넘겼다. 프랑스의 경우 신규 확진자가 지난달 10일 1만명을 돌파한 후 6일 만에 2만명을 넘겼고, 이후 급증해 지난 15일 6만5713명을 기록했다. 이번 주들어 6만명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유럽연합은 회원국 간 이동도 최소화하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지도자들은 EU 내에서의 이동제한에 대해 논의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는 EU 회원국 내에서 이동할 때도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일부 EU 정상들이 EU의 공동 코로나19 방역유지라는 틀이 깨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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