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과 옥션, 블라인드 채용 방식 도입
롯데온, 경력사원 세자릿수 채용할 예정
당근마켓, 전체인원 중 개발 인력이 70%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최근 이커머스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유통업계가 정보기술(IT)인재 확보에 나섰다.
20일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은 오는 28일까지 하반기 신입 개발자를 공개 모집한다.
신세계그룹 일원이 된 G마켓·옥션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신입 개발자 채용규모를 늘려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입 개발자 채용에서는 앱개발, 프론트엔드, 백엔드 등 5대 주요 개발직무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G마켓·옥션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 없던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위한 새 출발을 100% 블라인드 채용 방식의 신입 개발자 공채로 시작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온은 오는 22일까지 IT·사용자경험(UX) 직군 경력사원을 세자릿수 규모로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출범한 이후 첫 대규모 공개채용이다. 모집 분야는 제품매니저(PM), 제품개발자(PD), 데이터, 테크, UX 부문의 25개 직무로 IT분야 직군 대부분이다.
롯데온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쇼핑이 결합된 새로운 쇼핑환경 구현이 중요해졌다. 내년에도 이커머스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발빠르게 IT인재 확보에 나섰다”고 말했다.
당근마켓은 지난 6일부터 5주간 100명 이상의 전 직군 채용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일주일에 20명을 뽑고 있다. 2015년 7월 3명으로 시작해 현재 임직원 수는 250명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채용 규모가 2.7배씩 증가했다. 당근마켓은 전체 인원 중 개발 인력이 65~70%를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지난해 161조원대 규모였고 2025년에는 27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같은 추세에 뛰어난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