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 해외직구 거래액 5조1404억원

지난해 온라인 해외직구 거래액이 처음 5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이커머스업계는 해외직구족 모시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지난해 온라인 해외직구 거래액이 처음 5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관련 수요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직구시장이 커지자 이커머스업계는 해외직구족 모시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직구 거래액은 5조1404억원으로 전년보다 26.4% 증가했다. 해외직구 규모는 2017년 2조2436억원을 시작으로 2019년 3조3630억원, 2020년 4조1094억원으로 지속 성장했다.

이처럼 해외직구가 급증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직구 수요가 많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온의 지난 1월 해외직구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약 5배 성장했다. 명품이 전체 해외직구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유아동, 디지털가전, 건강기능식품 등도 인기다.

또 이달 9일부터 시작한 ‘직구온데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달 9일을 ‘직구의 날’로 정해 해외상품을 매일 6개씩 할인가에 선보인다. 롯데온은 불편함으로 지적되는 배송과 가격정책을 개선해 해외직구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11번가는 11일 오후 7시 해외직구 학용품 등을 선보이는 ‘신학기 특집’ 라이브방송을 진행한다. 또 오는 17일까지 ‘아마존 위크’ 행사를 열고 데일리 딜에서 식품, 화장품, 주방용품 등 카테고리별 하루 6개씩 총 42개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G마켓과 옥션은 명품직구 플랫폼 ‘구하다’와 손잡고 직구 경쟁력을 강화했다. 명품감정사를 통해 진품 여부를 확인하는 명품 감정 서비스를 구하다의 명품직구 상품에 추가 적용할 방침이다.

인터파크는 이달 중순까지 해외 인기 의류 브랜드를 모은 ‘봄맞이 우먼스 패션위크’ 해외 직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터파크는 이번 우먼스 패션위크를 시작으로 올 한해 다채로운 해외 직구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직구 수요가 늘면서 업계는 배송 정책과 가격 정책을 개선하는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선보이는 중”이라며 “올해 역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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