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통합 체제 구축
시장 연간 성장률 25% 이상
CGT 신약 개발 협력 가능성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SK가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입지 확대를 위한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 프랑스 이포스케시 인수 후 미국 시장진출까지 노리면서 희귀 유전자 질환 치료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10일 SK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의 유전자·세포 치료제(GCT) 생산 전문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CBM에 3억5000만달러(약 42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로 SK는 CBM의 2대 주주가 된다. CBM 이사회에 SK측 인사 진입은 확정되지 않았다.
SK는 이번 투자로 유럽에 이어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CBM 투자로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주요 의약품시장 통합 체제가 구축된 셈이다. SK는 글로벌 위탁생산(CMO)통합 법인 SK팜테코 산하에 한국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앰팩, 프랑스 이포스케시 등을 뒀다.
일각에서는 SK가 GCT 신약 개발을 위해 CBM과 협력할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 11월 IR에서 이동훈 SK바이오투자 센터장은 “미국에서 자체 GCT 신약 개발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 성장률은 2025년까지 연평균 25%에 달한다. 주요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진 SK가 수주를 시작하면 합성 바이오 신약과 혁신 바이오 신약 시장을 선도하는 CDMO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CBM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핵심 원료 개발 역량에 추가 시설, 인력 확보 등 확장세를 더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5년까지 70만 평방피트(약 2만평) 규모의 세계 최대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4년간 2000여명의 전문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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