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으로 전국 오피스텔 가격 급등, 인천 1.64%↑
오피스텔 전셋값·월세, 3분기 대비 0.84%, 0.44% 상승

지난해 4분기 오피스텔 가격이 전분기 대비 1.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고정빈 기자
지난해 4분기 오피스텔 가격이 전분기 대비 1.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고정빈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지난해 4분기 오피스텔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평균 1.03% 상승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2분기 0.37%에서 3분기 0.99%로 0.62%포인트 올랐다. 이어 4분기 1.03%로 3분기보다 0.04%포인트 더 뛰었다.

이러한 상승세는 수도권 오피스텔이 주도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1.64%)과 경기(1.25%), 서울(1.04%), 대전(0.48%) 순으로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조사 대상 지역 중 대구(-0.21%)에선 오피스텔 가격이 지난 조사보다 하락했다. 최근 대구 지역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전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져 내집을 마련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대체지인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크기별 변동률을 보면 아파트 대체 효과가 큰 전용면적 85㎡ 초과 오피스텔 가격(3.82%)이 가장 많이 올랐다. 전용 60~85㎡(2.77%), 전용 40~60㎡(1.39%) 전용 40㎡ 이하(0.46%) 등 오피스텔 크기가 작을수록 가격 상승률이 낮았다.

오피스텔 전셋값과 월세 시세는 3분기 대비 각각 0.84%, 0.44% 상승했다.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4.73%로 집계됐다. 3분기(4.75%)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수도권(4.56%)보다 비수도권(5.39%)에서 더 높았다.

부동산원 표본을 대상으로 조사한 오피스텔 전국 평균 가격은 2억1581만원(지난해 12월 기준)이다. 수도권은 2억3075만원, 비수도권은 1억5408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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