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조기편입으로 5000억원 이상 자금 유입 예상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LG에너지솔루션에 오는 6월까지 1조5000억원 이상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당장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조기편입으로 2월 중순까지 수천억원대의 자금 유입이 나타날 전망이다. 앞으로 계속해서 지수 편입이 진행되면 올 6월까지 1조5000억원 이상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추정이 제기된다.
28일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간밤에 MSCI가 LG에너지솔루션의 지수 조기편입을 발표했다”면서 “MSCI에서 적용한 해당 종목 유동비율은 9%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MSCI 편입 수급 영향은 6900억원”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이례적인 규모와 설 연휴 등으로 인해 MSCI 지수 편입 시점은 2월14일 장 마감으로 정해졌다. 변경 유효일은 2월15일이다. 이때까지 7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이 수치는 편입일까지의 주가 변화에 따라 선형으로 증가 혹은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지수 조기편입 관련 유입자금 규모를 최대 5550억원으로 산정했다. MSCI 이머징마켓(EM)지수 내 비중은 약 0.12%이기에 유입자금 규모는 그정도일 것이라는 추정이다.
허 연구원은 MSCI ACWI지수로는 246억원, 코스피200지수 편입(3월10일) 때는 4320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2월9~11일 편입이 예상되는 FnGuide 2차전지 산업지수와 WISE 2차전지 테마지수를 시작으로 6월까지 총 1조5410억원 규모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조기편입은 불발됐다. 유동시가총액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탓이다. FTSE는 다음 분기 리뷰에서 편입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