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및 긴축 속도 불안에 관망세가 짙어지며 2740선을 유지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8일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및 긴축 속도 불안에 관망세가 짙어지며 2740선을 유지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2740대 중반을 지켰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1포인트(0.05%) 오른 2746.4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70포인트(0.83%) 상승한 2767.76으로 시작했다. 장중 내내 강세를 지속하다 오후 들어 약세 전환하며 상승 폭을 줄였다.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5억4600만주, 거래대금은 11조2300억원이었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61억원, 39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96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14억원 매수 우위를, 비차익이 32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총 212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달 27일 저점 이후 낙폭 과대 인식에 기술적 반등을 보였으나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 속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와 강도에 대한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는 10일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업종별로는 은행(3.59%), 의약품(2.58%), 운수창고(1.99%), 섬유·의복(1.98%), 전기가스업(0.84%), 유통업(0.50%), 증권(0.42%), 금융업(0.37%) 등이 강세였고 의료정밀(-5.52%), 화학(-1.58%), 철강·금속(-0.89%), 종이·목재(-0.84%), 비금속광물(-0.70%), 운송장비(-0.54%), 서비스업(-0.49%), 건설업(-0.28%)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4.85%), SK하이닉스(1.63%), 삼성전자(0.68%) 등이 올랐고 LG화학(-3.44%), 삼성SDI(-2.11%), 카카오(-1.70%), NAVER(-1.53%), LG에너지솔루션(-1.09%), 현대차(-1.07%) 등은 내렸다.

삼부토건(29.86%)이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 소식에 강세였다. 전날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휴림로봇 등 삼부토건 주요 주주는 지분 25%를 매각하기로 하고 삼정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는 20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1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44개다. 보합은 75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30포인트(0.14%) 오른 900.70으로 개장한 후 강세를 이어가다 장 마감 전 하락 전환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13포인트(0.46%) 내린 895.27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은 11억5700만주, 거래대금은 9조3500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47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66억원, 12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0원, 비차익이 102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합계 1023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 가운데 위메이드(5.87%), 카카오게임즈(5.75%), 펄어비스(3.08%), 엘앤에프(2.63%), 셀트리온헬스케어(2.23%), 셀트리온제약(1.86%) 등이 상승했고 씨젠(-3.33%), 천보(-3.33%), HLB(-1.10%), 에코프로비엠(-1.01%) 등은 하락했다. 

코드네이처(30.00%)는 정부가 지난달 26일 에너지 분야 기술 개발에 1조24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따라 급등했다. 회사는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9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974개다. 보합은 98개를 기록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오는 10일 예정된 미국의 1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1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오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3.0원 내린 1197.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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