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에코앤로지스부산’ 설립, 물류센터 사업 본격화

LX인터내셔널이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짓는 친환경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LX인터내셔널 제공
LX인터내셔널이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짓는 친환경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LX인터내셔널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LX인터내셔널이 부산에 축구장 30개 크기의 복합 물류센터를 짓는다. 회사는 미래 신사업으로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운영사업을 낙점했다. 

LX인터내셔널은 23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운영사업 추진 목적으로 자회사 ‘에코앤로지스부산’(Eco & Logis Busan Corp.)을 세우고 450억원을 출자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사업비는 총 3500억원이다. 회사는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대지 면적 5만9969㎡(약1만8000평), 연면적 21만6369㎡(약6만5000평),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LX인터내셔널은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해 11월 부산시·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등과 3자 간 상호업무협력과 투자 양해각서를 맺었다. 물류센터는 내년 상반기 설계와 인허가를 마치고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물류센터 건설에는 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마감재가 사용돼 에너지 절감과 청정 근무환경 조성 효과도 기대된다”며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고 상·저온 창고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 업체는 친환경산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산업소재, 전자부품 등 다양한 품목 교역과 공급자재고관리(SCM)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물류센터 개발·운영 사업을 신규 수익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는 ▲물류센터 개발·운영 사업 기반 구축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 자산 확보 ▲생분해 플라스틱(PBAT) 등 친환경 원료 분야 진입 ▲발전·자원순환·탄소저감 ▲친환경 그린사업 등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준형 LX인터내셔널그린사업부장은 “부산과 경상권 물류 시장은 잠재 수요가 크기 때문에 신규 대형 물류센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물류센터를 짓는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신항 배후 단지로서 서울,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각지로의 광역 접근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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