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사업보고서 공개, 계열사 상장 이익 성과급 반영

카카오가 21일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 임직원들은 2021년 스톡옵션 행사 등으로 단기 성과급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21일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 임직원들은 2021년 스톡옵션 행사 등으로 단기 성과급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카카오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카카오가 임직원의 지난해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지급했다. 그 결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10억원, 신정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21억원 등의 연봉을 받았다.

카카오는 21일 2021년도 사업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임직원들에게 기여도, 재무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기 성과급 일정기간인 2월에 성과급을 지급했다.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직원은 신정환 CTO로 그는 스톡옵션 행사로 121억6800만원의 이익을 거뒀다. 신 CTO의 보수 총액은 128억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수용 대표는 지난해 급여 7억5500만원, 상여 39억1200만원, 기타근로소득 30만원 등 총 46억7000만원을 받았다. 여민수 대표의 경우 급여 5억200만원, 상여 21억5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0만원 등 총 26억6100만원을 받았다.

창업주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급여 5억300만원을 포함해 총 10억400만원을 받았다. 카카오는 김 의장 급여에 대해 공동체 시너지 창출과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주도했다고 평하며 이같은 금액을 지급했다.

이외에 배재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스톡옵션 행사 이익 76억5200만원을 포함해 총 82억6100만원을 받았다. 권승조 전 지적재산부문 책임자는 스톡옵션 행사이익 56억8500만원을 포함해 총 65억3500만원을,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스톡옵션 행사이익 60억8600만원을 포함해 61억5800만원을, 안성진 전 M사업전략 자문은 스톡옵션 행사이익 56억9900만원을 포함해 57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업계는 카카오가 그동안 계열사 상장으로 이익을 내고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이 성과급에 반영된 덕이라고 봤다. 단 지난해 골목상권 침해 등의 논란으로 계열사 분리 방식에 제한이 걸린만큼 올해는 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기존보다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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