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치료제 재고 부족엔 "전혀 사실아니다"
다음달 초 추가물량 도입 계약 마무리 단계

김부겸 국무총리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구용 치료제 재고량이 없다는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구용 치료제 재고량이 없다는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와 관련 “일부에서 재고량 바닥으로 치료제 처방을 못 받는다고 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당초 화이자사와 협의된 4월 물량을 앞당겨 도입하고, 4월 초 추가 물량을 도입하기 위한 계약도 마무리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크사의 먹는 치료제는 전날(24일) 2만명 분이 도착해 내일부터 투약이 이뤄진다”며 “이번 주말 추가로 8만명 분이 도입됨에 따라 기존 치료제 투약이 어려운 환자와 특별한 약을 복용하는 이들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총리는 “일각에서 최근 급증한 확진자 수만 가지고 이제까지 우리 공동체 전체의 방역 노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있다”며 “우리 공동체가 정말 실패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에 못지않게 잘 대처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인구가 우리와 비슷한 세계 주요국들과 비교할 때 소중한 국민의 생명 희생을 10분의 1 이내로 막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저는 온 국민들이 함께 이 방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으며 그렇게 생각한다. 잘못된 사실에 대해서는 꼭 바로잡고자 한다”며 “인구대비 확진률과 사망률, 누적 치명률 등 각종 지표로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모두가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연대와 협력이라는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가 빛을 발한 것”이라며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코로나와의 싸움에 끝까지 힘을 모으길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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