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인시카 프라우다 현지 소식 전해
2차 대전서 나치 격퇴한 러시아 국경일
러시아 군, 전쟁 장기화로 사기 저하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월9일까지 종전 선언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우크라인시카 프라우다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총 참모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 군 사이에서는 5월9일까지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선전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5월9일은 2차세계대전 당시 러시아가 독일 나치 정권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날로 러시아의 국경일이다. 러시아는 매해 이날을 기념해 모스크바엣허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러시아군은 이번 전쟁이 단기간 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강한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이 부딪혀 전쟁이 장가화되면서 러시아군에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원활하지 못한 보급 문제 등으로 군의 사기가 크게 저하된 상태다.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인근에 위치한 의료기관에는 전쟁 중 부상을 당한 상당수의 러시아 군인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전쟁 시작 이후 지금까지 러시아 군인이 1만6000명 이상 사망했다고 밝혔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최전방 전선은 교착상태로,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 군이 자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규 기자
ngkim@seoulwi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