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가동 목표, 추가 투자로 생산능력 2배 확대 계획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포항에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공장을 짓는다. 회사는 공장 건설을 통해 2025년까지 국내에서만 약 16만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경북 포항시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서 진행된 착공식에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회사는 포스코그룹과 연계한 리튬과 니켈 등 원료 확보부터 소재 양산 능력까지 배터리소재사업 밸류체인을 갖췄다”며 “경쟁력이 결집한 포항공장은 배터리 소재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극재 공장은 포항 4일반산업단지 내 연산 3만톤 규모로 12만여㎡ 면적에 조성된다. 양극재 포항공장에서는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의 단입자 양극재가 생산된다.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는 니켈 용량을 높여 배터리 에너지 저장용량을 극대화해 강도와 열 안정성을 강화한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약 공장 건립에 29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가동 시점은 2024년을 목표로 했다. 추가 투자 등으로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연간 6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극재 6만톤은 매출로는 약 2조5000억원 규모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완성차·배터리사 수주에 맞춰 다양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개발하고 양산을 추진해왔다. 회사는 니켈 함량 90% 수준의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 니켈 함량 96%의 제품 시험생산을 마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포항공장 착공을 통해 2025년까지 포항·광양·구미 등 국내에서만 연간 16만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북미·중국·유럽 등에서도 11만5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투자를 통해 연 27만5000톤의 글로벌 양극재 생산능력을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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