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 5월 봄철성수기 막바지… "수입차 약세"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국내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5월 중고차 시세를 6일 공개했다.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자동차코리아,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9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살폈다.

주요 중고차 시세 분석 결과, 전반적으로 시세가 소폭 하락했으나 감가폭이 크지 않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중고차 봄철 성수기 끝자락인 5월은 휴일과 가족 행사 등 지출이 많아 중고차 수요가 다소 줄어드는 시기다.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변동이 크지 않은 가운데 현대 쏘나타 뉴 라이즈의 시세가 1.98%, 르노 SM6는 2.14%, 쌍용 G4 렉스턴은 1.98%로 평균보다 크게 떨어졌다. 이 외에 팰리세이드, 더 뉴 K5 2세대, 스포티지 더 볼트, G4 렉스턴이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과 컴팩트 세단 모델들의 시세는 소폭 상승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기아 더 니로가 평균 2.23% 올랐으며, 지난달 최소가가 31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현대 더 뉴 그랜저 IG는 이달 최소가 기준 시세가 4.51% 반등했다. 현대 더 뉴 아반데 AD는 최대가가 6.19% 큰 폭으로 상승해 1900만원대를 기록했다. 기아 올 뉴 K3는 최소가 및 최대가가 각각 0.97%, 1.55%로 소폭 올랐다.

수입차는 유일하게 최소가 및 최대가 시세가 모두 상승한 BMW 3시리즈(F30)을 제외하고 대부분 모델들이 하락했다. 이 중 가장 큰 폭으로 시세가 하락한 모델은 아우디 A4(B9)다. 최소가 기준 5%, 최대가 기준 3.61% 하락해 전월 대비 142만원 떨어진 2690만원대부터 구입 가능하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또한 최소가 기준 3.38%, 최대가 기준 1.41% 하락했다. 가격 방어가 높은 수입차 모델 중 하나로 꼽히는 볼보 XC90의 시세도 최소가가 3.30% 떨어져 지난달 대비 200만원 낮은 5850만원 대를 형성했다. 이 외에도 벤츠 E-클래스 W213와 BMW 5시리즈(G30)는 최대가 기준 전월 대비 각각 108만원, 199만원 시세가 떨어졌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이달 중고차 시세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변동을 보였으나, 고유가 지속 및 자동차 가격 상승으로 구매비 및 유지비가 낮은 하이브리드와 컴팩트 세단 모델들의 시세 상승이 눈길을 끈다”며 “수입차를 고려했던 소비자는 이달 상대적으로 감가가 컸던 A4, 5시리즈, E클래스, XC90 등을 조건에 따라 살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엔카닷컴은 연간 약 120만대의 중고차가 등록되고 매일 온라인 방문자수가 75만명을 넘는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중고차 시장을 분석해  동향을 전달하며 온라인 기술로 소비자의 자동차 생활 혁신에 나섰다. 엔카진단, 엔카보증, 엔카홈서비스, 엔카 비교견적 등 다양한 소비자 중심 서비스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