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 치료 임상시험 60% 차지
2022년 4월 기준 1200개 이상 임상 진행

씨에치오 얼라이언스(CHO Alliance)가 발표한 ‘2022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시장 전망과 기술개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세포 기반 면역항암제는 글로벌 암 치료 임상시험의 60%를 차지할 만큼 대세를 이뤘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씨에치오 얼라이언스(CHO Alliance)가 발표한 ‘2022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시장 전망과 기술개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세포 기반 면역항암제는 글로벌 암 치료 임상시험의 60%를 차지할 만큼 대세를 이뤘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글로벌 바이오의약품시장의 대세는 앞으로 세포 기반 면역항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산업조사 전문 기관 씨에치오 얼라이언스(CHO Alliance)가 발표한 ‘2022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시장 전망과 기술개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세포 기반 면역항암제는 글로벌 암 치료 임상시험의 60%를 차지할 만큼 대세를 이뤘다. 미국 임상시험정보사이트에 따르면 2022년 4월 기준 1200개 이상의 세포 기반 면역항암제 임상이 진행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많은 임상시험이 키메라 항원 수용체 T 세포(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Therapy) 치료제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이외에 감마델타 T세포, NK세포, 마크로파지, TIL세포 치료제로 임상시험이 확대되는 추세였다.

한편 글로벌 제약시장 분석기관 Evaluate Pharma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2408억달러(약 298조1104억원)에서 2020년 3793억달러(약 469조5734억원)로 5년간(2016∼2020년) 연평균 12% 성장했다. 

전체 의약품 대비 바이오의약품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였다. 글로벌 매출 상위 100대 의약품 중 바이오의약품 매출 비중은 2020년 기준 52%였으며, 2026년에는 5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0년 매출액 기준 미국이 61%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유럽 주요 5개국(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이 17%를 점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5%), 중국(3%)이 5위권 내 시장 점유율을 보였고, 한국은 0.7%로 매우 낮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액은 2020년 기준 3조9300억원으로 2019년 2조5377억원 대비 54.9% 증가하며 의약품 분야 중 가장 활발하게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국내 의약품 전체 생산액 상승률은 10.1%였다. 

조송이 씨에치오 얼라이언스 PM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커지면서 바이오의약품 개발 리스크를 분산하고 R&D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히 바이오의약품 중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2019년 42억달러에서 2026년 259억달러로 확대되고 이 중 50% 이상이 CDMO 등 아웃소싱을 통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