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100% 매입
바이오젠과 합작관계 10년 만에 청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파트너사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49% 전량을 매입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파트너사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49% 전량을 매입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모두 사들인다. 글로벌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파트너사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49% 전량을 매입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의 합작 관계가 10년 만에 청산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율은 100%가 된다. 매입주식수는 1034만1852주, 매입대금은 2조7655억원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2년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을 개발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하면서 바이오젠과 손 잡았다. 지분구조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0%+1주, 바이오젠이 50%-1주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 강화를 통한 글로벌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며 “오는 4월30일 지분을 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설자금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모규모는 약 3조원으로 주당 59만9000원에 신주 500만9000주(보통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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