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소감 발표 및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소감 발표 및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차기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을 지명했다. 김 내정자는 대표적인 엘리트 경제부처 관료 출신으로, 거시 경제와 국제 금융에도 정통한 '경제 전문가'로 통한다. 

1958년생으로 중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했고, 재무부를 거쳐 금융위에서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이후 2012년부터 2015년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역임한 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를 거쳐 2019년부터는 여신금융협회장을 맡고 있다.

김 내정자는 금융권 리스크 관리에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금융위기 당시 금융정책 실무를 총괄하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을 지냈으며, 금융위 사무처장 시절이던 2011년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다. 2012년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서 광주은행과 우리투자증권 매각 등의 성과를 냈다. 

카드업권 등 금융업계 현안에도 밝다. 2019년부터 여신금융협회를 이끌면서 금융당국으로부터 카드업계 숙원사업이던 종합지급결제사업 허용, 겸영·부수업무 확대 등의 약속을 얻어냈다.

김 내정자는 이 같은 능력을 인정받아 윤석열 정부 첫 경제수석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결국 저성장, 고물가, 금리상승 등 국내 경제의 숙제들을 해결할 금융위원장으로 발탁됐다. 김 내정자는 온화하고 신중한 성격으로 동료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울 뿐 아니라,  일처리가 매우 꼼꼼한 동시에 추진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1958년 서울생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수료) ▲미국 워싱턴대 대학원 경영학과(MBA) ▲행정고시 합격(25회) ▲재무부 관세국, 증권국, 국제금융국, 이재국, 금융정책실 ▲아시아개발은행(ADB)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과장, 감독정책2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여신금융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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