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주관사에 도이치뱅크… "구체적인 계획 정해진 것 없어"

한화생명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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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한화생명이 피플라이프 인수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피플라이프 인수를 위한 실사에 들어갔다. 매각주관사는 도이치뱅크다. 수년 전 한화생명은 피플라이프 인수에 나섰지만, 경영권 문제로 흐지부지 마무리된 바 있다.

현재 한화생명은 현학진 회장의 경영권을 포함한 피플라이프의 전부를 확보할지, 현학진 회장이 보유한 지분 일부를 확보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로 전해진다. 

피플라이프를 눈독 들이는 이유는 특화된 법인영업 조직 때문이다. 피플라이프는 초창기 법인영업으로 성장해왔다. 세무, 노무, 법무, 부동산 등 전속 제휴된 전문가 네트워크그룹을 기반으로 법인영업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법인영업은 법인보험대리점 내 특공대 같은 조직으로, 보험계약으로 모집하는 수수료 규모가 굉장히 큰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 한화생명이 피플라이프를 인수하게 되면 자회사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에 이어 3개 GA를 보유하게 된다. 설계사 규모는 작년말 기준 2만4109명이 된다.

기업가치는 정확히 평가되지 않고 있지만, 업게는 한화생명이 피플라이프를 1000억원 이내의 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현학진 회장의 지분을 통으로 인수할지, 지분 일부를 인수할지에 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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