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 “경기침체, 불가피하다 생각 안한다”
미국 경상적자, 2914억2000만달러로 집계… 전기비 29.6% ↑
주요 종목 등락 엇갈려… 테슬라 외 친환경차 대체로 강세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하원에서 경기침체 관련해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시장이 안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23포인트(0.64%) 오른 3만677.3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35.84포인트(0.95%) 상승한 3795.73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79.11포인트(1.62%) 뛴 1만1232.19로 장을 마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향후 수개월간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향돼 2% 수준으로 복귀하는 강력한 증거를 찾을 것”이라며 “우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금리 인상은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경기침체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올해 후반기 성장은 상당히 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말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경기침체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간 실업 보험청구자수는 전주보다 줄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000명 감소한 2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2만5000명)을 웃돈 수치다.
미국의 1분기 경상적자는 늘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경상적자는 2914억2000만달러다. 이는 전 분기 대비 666억달러(29.6%) 증가한 것이다. WSJ 집계 시장 예상치(2737억달러)도 넘어선 수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집계한 6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4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57)과 시장 예상치(56)도 모두 밑돌았다.
주요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쿠팡(5.59%), 아마존(3.20%), 마이크로소프트(2.26%), 애플(2.16%), 메타(1.70%), 넷플릭스(1.58%), 알파벳A(0.68%), 트위터(0.60%), 알파벳C(0.58%), 인텔(0.08%) 등이 줄줄이 올랐다.
퀄컴(-1.69%), AMD(-1.58%), 엔비디아(-0.83%) 등은 하락했다.
테슬라(-0.43%)가 소폭 내린 가운데 루시드 모터스(7.04%), 리비안(3.19%), 니콜라 코퍼레이션(1.25%)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92달러(1.81%) 하락한 배럴당 104.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8.60달러(0.5%) 하락한 온스당 1829.80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