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 나토 정상회의 일정에 민간인 동행
스페인 왕실 배우자 세션 등 개별프로그램 일정 보좌
김해 봉하마을 방문 때도 지인 충남대 교수 동행해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스페인 마드리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일정에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비서관의 부인 A씨는 지난달 경호팀과 의전팀, 국민소통관실 관계자로 구성된 사전 답사단과 함께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이후 스페인에 체류하면서 순방일정에 동행했다. 당시 김 여사는 스페인 한국문화원을 방문하고, 스페인 왕실이 주관한 배우자 세션에 참여했다. 특히, 현지 업사이클링 업체와 한국 식료품점 방문 등 윤 대통령과 별개로 진행한 일정을 소화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김 여사의 업무 일부를 보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을 마친 A씨는 대통령 공식 수행단과 함께 공군 1호기 편으로 귀국했다.
A씨는 유명 한방 의료재단 이사장의 차녀로, 지난 2013년 이 비서관과 결혼했다. 김 여사와는 윤 대통령 취임 전부터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를 둘러싼 비선 보좌 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 김 여사의 공식활동에 비공식 채널로 지인들의 조력이 이어지자, 이에 관한 세간의 비판도 커지고 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달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 당시에도 오랜 지인인 충남대 교수와 동행해 지인 조력을 받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 비서관의 부인이 나토 정상회의 일정에 동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 여사의 일정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석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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