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04원대에서 출발한 뒤 강보합권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14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4.11원으로 4원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면서 “약보합권 달러 등을 고려할때 강보합권에서 등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소폭 내렸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5% 내린 108.023으로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넘었으나, 정점(피크아웃)에 대한 기대와 최근 유로화 하락에 따른 기술적 되돌림이 나타난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54포인트(0.67%) 내린 3만772.7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7.02포인트(0.45%) 내린 3801.78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7.15포인트(0.15%) 떨어진 1만1247.58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1981년 12월 이후 최대였던 지난 5월(8.6%)보다 높은 수치다. 2개월 연속으로 41년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 전망치(다우존스 집계)인 8.8%보다 높다. 로이터통신(8.7%)과 블룸버그통신(8.8%)이 집계한 전망치도 뛰어넘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2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1056%포인트 오른 3.155%를 기록했다. 반면 10년물은 0.0351%포인트 내린 2.934%로 집계됐다.
CPI가 폭등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친다. 이에 단기물은 급등세를 보였고, 장기물은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장중 상승했다가 하락 전환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0.48% 오른 배럴당 9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과 달리 325만배럴 증가했다. 그럼에도 유가가 올랐다. 최근 수요 불안으로 가파르게 하락했으나, 여전히 원유시장 내 공급 이슈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반발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금 값도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0.62% 상승한 온스당 173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달러가 소폭 약세로 돌아선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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