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화 글로벌부문은 광산 등 발파 현장의 안전 강화와 생산 효율성 향상을 목적으로 출시한 스마트 마이닝 솔루션 ‘HATS(Hanwha As a Total Solution)’를 국내 대형 광산 기업 중 하나인 아세아시멘트에 납품한다고 14일 밝혔다.
마이닝사업은 화약 공급, 발파 설계 등 광물 채굴을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다. ㈜한화는 2014년부터 글로벌 마이닝사업에 뛰어 들었고,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HATS의 경우 천공과 발파 등 광산 개발의 주요 공정과 소음, 진동과 같은 공해를 디지털 플랫폼상에서 통합 관리 및 분석할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이다. 회사에 따르면 총 9개의 모듈로 구성된 솔루션은 어떠한 환경에도 최적의 발파 효율을 제공한다.
특히 관리자는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 안전과 생산 관련 작업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HATS에서 제공되는 알람 기능을 통해 현장에서 이상이 발생할 경우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작업자가 위험 구역에 근접했을 때 경고 메시지도 전달된다.
이에 현장 안전을 대폭 강화했다는 평가다. 최근 국내 광산을 중심으로 안전 강화, 생산효율 증대 등을 위한 스마트 마이닝 도입을 서둘렀다. 실제 ㈜한화 글로벌부문과 아세아시멘트는 지난해 7월부터 수개월에 걸쳐 강원도 영월 소재 석회석광산에서 현장 시험을 진행했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현장 시험 결과 생산원가 절감, 안전관리 강화 기능의 우수성이 입증돼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스마트 마이닝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예정으로 SK브로드밴드, 한국표준협회, 한국광업업회 등 5개 유관 업체와 협약도 맺었다. 아울러 회사는 HATS 개발 역량을 활용해 광산 내 발파 등 주요 공정을 디지털화하고 기술 표준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초대형 광산인 키데코 현장에서도 HATS 실증화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해외 고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연내 글로벌시장에서 수주를 성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