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수준 전기소비효율 6.2㎞/kWh, 판매가격 5500만~6500만원대
가상공간서 아이오닉6를 실제처럼 체험하는 디지털 스튜디오 론칭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IONIQ 6, 아이오닉 식스)’가 마침내 완전공개됐다.
1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아이오닉 6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29일 디자인이 먼저 공개된 이후 실제 모습을 선보인 것은 세계에서 이날 행사가 최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아이오닉 6는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용 전기차 분야의 글로벌 선두가 되기 위한 현대차 전략의 주요한 이정표”라며 “아이오닉 6는 모든 면에서 최적화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전동화 이동경험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아이오닉 6의 실제 모습과 함께 디자인 공개부터 시장의 많은 관심을 끌었던 배터리, 전비, 주행성능, 주행거리 등 세부 사양도 공개했다. 아이오닉 6는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한다.
아이오닉 6에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됐고, 공기역학적으로 완성된 디자인을 기반으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24㎞를 달성했다. 이는 18인치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의 산업부 인증수치 기준이며, 회사는 유럽 인증 WLTP 기준으로는 610㎞ 이상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8kW, 최대 토크 350Nm이며 트림에 따라 74kW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 방식을 선택하면 최대 239kW 출력과 605Nm 토크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5.1초로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800V 초급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 사용도 가능하다. 800V 초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전기소비효율(전비)이다. 이 차량의 전비는 6.2㎞/kWh로 현존하는 전용 전기차 중 세계 최고수준을 선보인다. 전기차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자동으로 인증과 결제가 진행돼 바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는 PnC(Plug and Charge) 기능이 적용돼 충전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점도 돋보인다.
또한 차량 외부로 220V 일반 전원을 공급해주는 V2L 기능을 적용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과 유사한 수준인 3.52kVA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뒷좌석 시트 하단에 있는 실내 V2L 포트 또는 충전구에 V2L 커넥터를 연결하기만 하면 차량 내·외부에서 전자기기나 가전제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5500만원대부터 6500만원대까지 책정됐다. 이는 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며, 전체 모델의 확정 가격과 세제 혜택 후 가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사전계약은 이달 말 시작된다.
조원상 현대자동차 마케팅사업부장 상무는 “아이오닉 6는 개인에게 최적화된 유연한 전동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완성했다”며 “공기역학적인 실루엣과 안락한 실내공간, 첨단 기능을 두루 제공하여 개인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가상의 공간에서도 차량 디자인과 상품성을 실제처럼 상호 교감하며 경험할 수 있는 ‘아이오닉 6 디지털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또 지난해 9월부터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에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를 구축하고 지속 운영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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