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모터쇼·현대 모터스튜디오 등 박람회 유치 붐 조성
현대차·기아 주요 판매 거점, 스포츠단 등 다양한 지원 계획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지원 활동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과 유치 열기를 조성하고,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로부터 유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국내외에서 다각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5일부터 24일까지 부산국제모터쇼를 방문한 국내외 고객들에게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모터쇼 기간 중 현대차·기아 공식 부스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활용해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유치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
유치위원회의 공식 홍보 영상에는 부산의 비전과 경쟁력 등을 알리는 내용이 담겨 세계박람회 개최지 부산이 최적지임을 강조한다. 현대차·기아 공식 부스의 초대형 사이즈 전광판을 통해 상영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시 국내 경제에 미치는 효과 등을 소개한 유치위원회의 공식 홍보 리플릿을 배포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배너도 현대차·기아 공식 부스에 배치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부산국제모터쇼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일으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에는 현대차 ‘아이오닉6’, 기아 ‘더 기아 콘셉트 EV9’ 실차 전시와 미래형 모빌리티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로 관람객들이 대거 찾을 전망이다.
또한 현대차는 올 하반기부터 브랜드 체험관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과 고양에서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QR코드를 활용한 유치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캠페인에 동참한 내방 고객들을 대상으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브랜드 굿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의 주요 인사 방한 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등에 초청해 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의 부산의 강점을 알리고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이 외에도 국내외 네트워크와 판매 거점을 중심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다.
국내에서는 부산을 포함한 주요 현대차, 기아 판매 거점에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홍보 리플릿을 비치해 지속적인 관심과 호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람회 유치 분위기 조성에는 그룹사 스포츠 구단도 참여한다. 올 하반기 중 기아 타이거즈와 전북 현대모터스 FC 선수 유니폼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특별 제작 패치를 부착한다.
해외에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아시아, 미주, 유럽 등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을 대상으로 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다. 임원급 이상 주요 해외법인 출장 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현지에서 전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내부 전담 조직(TF)을 꾸리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체계적으로 펼쳐왔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장에서 진행된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후보국 간 2차 경쟁 설명회(PT)에 민간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소속 양주리 연구원이 대표 연사로 참여했다.
양 연구원은 자신이 직접 수행한 차세대 미래 모빌리티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 발표는 회원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부산세계박람회가 지향하는 인류와 기술 혁신 방향성을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하며 차별화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장 명확한 포인트가 됐다는 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가 개최된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래핑한 현대차 차량이 거리를 순회하며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알렸다. 기아는 파리 현지 판매 거점에서 홍보 영상을 노출하고 리플릿을 배포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일 중남미 주요 10여개국 장·차관급 고위 인사들을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으로 초청해 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고 각국의 지지를 당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박람회는 상당한 경제, 사회문화적 효과 창출이 기대되는 핵심 이벤트”라며 “성공적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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