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호텔 및 숙박업 매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
호캉스 바람 타고 대형 호텔 매출 급상승, 중소형 부진
국내외 OTA 3년째 크게 성장 중…국내 수요 증가 흡수

올해 상반기 국내 전체 숙박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초기였던 2020년보다 161%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사진=온다 제공
올해 상반기 국내 전체 숙박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초기였던 2020년보다 161%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사진=온다 제공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온다(ONDA)가 상반기 OSI(Onda Stay Index)를 20일 공개했다.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전체 숙박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3%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2020년보다 161%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 형태별로는 심각한 불황에 시달리던 호텔이 전년 대비 225%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고 리조트도 215% 늘었다.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펜션과 풀빌라는 각각 84%, 48% 매출이 늘었다. 최근 레저 트렌드를 이끌었던 글램핑, 카라반, 캠핑은 11% 상승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호텔이 크게 상승한 이유는 호캉스 열풍이 이어지며 프리미엄, 대형호텔의 객실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중소형호텔은 여전히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온다는 설명했다.

객실 판매 플랫폼별로는 온라인여행플랫폼(OTA)의 성장이 뚜렷했다. 국내 OTA와 해외 OTA는 각각 155%, 139% 성장했지만, 이커머스는 75% 상승에 그쳤다. 여행에 특화된 OTA는 빠르게 반응해 국내 수요 증가를 흡수하고 있지만 다양한 상품군을 취급하는 대형이커머스는 상대적으로 서서히 매출을 늘리는 분위기다. 

온다는 이번 OSI 전체 데이터를 포함해 상반기 주요 여행 데이터와 국내외 주요 뉴스를 담은 호스피탈리티 데이터 리포트를 8월 초 신규 기업블로그에서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임미희 온다 사업본부장은 “서울 강북 P호텔 등 신규 대형호텔들과 서울 중구, 부산 해운대구의 대형호텔의 매출 상승이 가파르다”며 “풀빌라는 다소 주춤한 7~8월 성수기에는 다시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