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지역 시간당 최대 141.5㎜, 80년 만에 최대치
서울교통공사, 8일 무정차 2개역 제외 대부분 정상운행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신속대응으로 피해 최소화

9일 아침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9일 아침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지난 8일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가 시간당 최대 141.5㎜(동작구 기준)로 80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하며 막대한 피해를 불러온 가운데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전 구간 정상 운영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신속한 대응을 통해 지난 8일에 이어 오늘 열차 운행 역시 정상적으로 이어가겠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시내 도로는 어제부터 쏟아진 비로 곳곳의 배수로가 역류하고 다수가 침수되는 등 지상교통이 상당 부분 마비되면서 서울 지하철 역시 빗물이 추가로 역사로 유입되는 등 일정 부분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공사는 호우주의보 발동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호우경보 격상 후에는 지하철 운행중단 사태를 막기 위한 대응책을 수립하고 현장 조치에 힘썼다.

그 결과 지난 8일 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구간은 2개 역 일시 무정차 통과(7호선 이수역 2시간42분·2호선 신대방역 47분), 특정구간 일시 운행중단(7호선 천왕~광명사거리, 약 9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 운행됐다. 오늘까지 비가 이어지는 상황에도 큰 지장 없이 전 구간 정상 운행한다. 

이용 승객 편의를 위해 지난 8일 퇴근길 지하철의 집중 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하고 막차 시간 역시 30분 연장했다. 집중호우가 이어지면 오늘 출근길 집중배차 시간 연장에 더해 추가 대응한다. 

심재창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는 11일까지 계속 집중적인 호우가 예고된 만큼 남은 기간 역시 만반의 준비로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이 멈추는 일이 없도록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도 비상상황인 만큼 타인을 배려하면서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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