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세종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세종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이재명 후보가 반환점을 돈 전당대회 차기 당 대표 경선에서 사실상 대세론을 굳히고 있어 친명(친이재명) 세력의 당 장악이 현실화되고 있다. 친명계가 선전하며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이 현실화 되면서 친명 세력의 당 장악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권리당원 투표에서 73.28%의 누적 득표율를 기록하며 경쟁 상대인 박용진 후보(19.90%)와 강훈식 후보(6.83%)를 압도적 차이로 따돌렸다. 

이 후보는 이날 함께 발표한 1차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79.69%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확대명'에 더 힘을 실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대세는 친명계였다. 친명계의 정청래 후보가 누적투표율 28.22%로 1위를 차지했고 또 다른 친명계 후보인 장경태(11.48%)·서영교(11.06%)·박찬대(10.68%) 후보 등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성적을 냈다. 

친문(친문재인)계의 고민정 후보가 22.11%로 2위의 성적을 낸 것 외에 친명계가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TOP5를 차지하며 친명계의 당 장악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15일 강훈식 후보의 중도 사퇴로 이제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구도는 2파전이 됐지만 대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20일과 21일에 전북과 전남·광주, 27일과 28일에 각각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와 전국 대의원 투표, 2차 국민 여론조사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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