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밝혀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이번주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감소했다가 올해 10~11월 다시 대유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22일 열린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설명회에서 앞서 질병관리청이 발표했던 수리 모델링에 근거해 "(이번 재유행이) 이번 주 정도에 정점을 찍고 앞으로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 예측이 틀렸으면 좋겠지만 한 번의 큰 파도가 남아 있다"며 올 가을 또다른 대규모 확산을 예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9046명으로 최근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주 중 20만명 전후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신규 확진자는 17일 0시 기준 18만771명까지 올라선 뒤 지속적인 감소세(18일 17만8553명→19일 13만8812명→20일 12만9411명→21일 11만944명)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방대본은 16일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코로나19 재유행 정점이 8월 중 20만명 전후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정 위원장은 올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이 봄, 여름에서 끝나지 않고 가을에 다시 올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그는 "10월과 11월이 되면 모든 사람들의 면역이 일시에 떨어지는 시기가 오게 돼 있다"며 "예측이 틀렸으면 좋겠지만 한번의 큰 파도가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8월 초 4차 백신을 접종했다면서 이 경우 백신 효과는 12월까지밖에 가지 않을 것이고 그 전 백신 접종을 한 사람의 경우 효과 유지 기간이 더 짧을 것이라고 그 근거를 댔다.
또 지난 3월 대유행 당시 감염된 약 1800만명도 6개월이 지나면서 자연면역이 크게 떨어져 올 가을 대규모 확산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 위원장은 “그것에 대비해 보건의료체계를 더 단단하게 하고 고위험군들이 진단을 빨리 받고 즉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계속 바꿔왔다”며 코로나19를 제2의 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정책 자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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