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거래일 만에 종가 800선
원/달러 환율, 7일 만에 하락 마감

코스피가 247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이벤트를 가뿐히 소화하고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81포인트(1.22%) 오른 2477.26으로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코스피가 247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이벤트를 가뿐히 소화하고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81포인트(1.22%) 오른 2477.26으로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코스피가 247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이벤트를 가뿐히 소화하고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81포인트(1.22%) 오른 2477.26으로 마감했다. 전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며 현물에서 기관, 선물에서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다. 오전중 분위기를 보며 순매수 기조를 나타내던 개인들은 지수가 크게 상승하자 매도로 돌아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입국자 PCR 검사 폐지 검토 소식에 따라 여행 수요 증가 기대, 달러화 강세 진정세가 반영되며 여행·항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며 “최근 상승장을 주도했던 태양광, 조선주, 방산주 등에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이날 12.34포인트(0.50%) 오른 2459.79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종가 기준 2470선대 회복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19일(2492.69, 종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체 거래량은 4억1032만주, 거래대금은 7조69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99억원, 41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80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66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2.45%), 기계(2.18%), 의약품(1.93%), 섬유·의복(1.77%), 전기가스업(1.55%), 철강·금속(1.53%), 서비스업(1.41%), 운송장비(1.30%), 종이·목재(1.25%), 유통업(1.24%), 증권(1.24%), 제조업(1.23%)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보다 컸다.

의료정밀(1.16%), 전기·전자(1.15%), 건설업(1.06%), 화학(0.95%), 보험(0.89%), 통신업(0.86%), 금융업(0.83%), 비금속광물(0.61%), 음식료품(0.04%)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기아(3.26%), 현대차(2.13%), 셀트리온(2.07%), 삼성바이오로직스(2.05%), POSCO홀딩스(2.04%), LG에너지솔루션(1.77%), 카카오(1.60%), NAVER(1.24%), 삼성전자(1.19%), SK하이닉스(0.97%), 삼성물산(0.41%), LG화학(0.33%)도 올랐다.

삼성SDI(-0.68%)과 KB금융(-0.20%)은 하락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70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150개다. 보합은 72개다.

이날 코스닥은 소폭 상승해 800선 강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 금속, IT부품, 출판·매체복제 등이 강세였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이날 코스닥은 소폭 상승해 800선 강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 금속, IT부품, 출판·매체복제 등이 강세였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코스닥은 이날 전일 대비 14.23포인트(1.79%) 오른 807.37을 기록했다.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04포인트(0.26%) 오른 795.18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8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800선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일(814.17)이후 4거래일 만이다.

전체 거래량은 6억1271만주, 거래대금은 5조408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47억원, 63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29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금속(-0.70%)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기타 제조(2.91%), 반도체(2.75%), IT부품(2.61%), IT H/W(2.54%), 오락·문화(2.41%), 방송서비스(2.22%), 제약(2.16%), 화학(2.13%), 기계·장비(2.13%), 운송장비·부품(2.10%), IT종합(2.07%), 통신방송서비스(2.02%), 종이·목재(1.97%), 비금속(1.91%), 정보기기(1.90%), 소프트웨어(1.88%), 유통(1.85%)의 상승폭이 코스닥지수보다 컸다.

제조(1.71%), 컴퓨터서비스(1.59%), 통신서비스(1.58%), 일반전기전자(1.57%), 통신장비(1.46%), 기타서비스(1.28%), 인터넷(1.25%), IT S/W·SVC(1.22%), 금융(1.10%), 음식료·담배(1.03%), 의료·정밀기기(1.02%), 출판·매체복제(0.98%), 디지털컨텐츠(0.67%), 운송(0.60%), 섬유·의류(0.56%), 건설(0.30%)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리노공업(4.32%)이 4%대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고, 셀트리온제약(3.32%), HLB(3.31%), 셀트리온헬스케어(2.90%), 엘앤에프(2.85%), JYP Ent.(2.15%), 위메이드(1.90%), 카카오게임즈(1.71%), 펄어비스(1.60%), 스튜디오드래곤(1.60%), 알테오젠(1.50%), 에코프로(1.34%), 에코프로비엠(0.95%), 천보(0.76%)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하나기술(29.86%)과 유틸렉스(29.84%)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나기술은 노르웨이 배터리 제조 업체 플레이어에 1조5000억원 규모의 반고체 배터리 장비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 회사는 전일 용인 본사에서 플레이어와 노르웨이 배터리 사업장 반고체 배터리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틸렉스는 파이프라인의 임상 순항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증권가의 분석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유틸렉스의 면역항암 치료 기술은 기존 항암제가 지니는 내성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효과를 향상시킨 차세대 항암제”라며 “미래 성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121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206개다. 보합은 86개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90원(0.51%) 오른 133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전일 대비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12일 이후 7거래일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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