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일본이 괴물 태풍 힌남노가 남부 규슈쪽 해상으로 접근하자 해안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명령을 내렸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사가현 고호쿠마치는 역내 3614 가구, 9608명 주민 전원에게 대피지시를 했다. 이는 재난 5단계 경계레벨 가운데 레벨4에 해당한다.
앞서 나가사키현 신카미고토쵸와 고토시, 쓰시마시도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주민 모두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이밖에 후쿠오카, 미야기, 가고시마, 도쿠시마,나가사키, 오이타현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경계레벨3를 발령, 고령자를 비롯한 노약자에게 대비지시를 했다.
한편 JR규슈는 태풍 힌남노가 접근함에 따라 6일 규슈신칸센 하카다-구마모토 구간의 열차운행을 중단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폭풍우가 강해지기전 모든 사전대비를 완료하라고 했다. 특히 태풍 경로와 근접한 규슈의 섬 지역 주민들은 태풍이 접근할 경우 외출을 절대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규슈 북부의 경우 오늘 밤부터 물폭탄이 내려 폭우로 인한 재해 위험도가 급격히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강력한 폭풍이 엄습할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전신주가 쓰거리고, 건물이 붕괴할 수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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